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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제주 독자적 역사‧민속‧신화 토대로 종합적 제주학 축적해야”

  • 2020-10-27
  • 조회 375
원문기사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52399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 제4회 제주학대회 학술대회 개최
15일 오후 1시 제주시 호텔 난타
  •  김나영 기자

 

그동안 제주지역에서 진행된 역사문화 연구가 많으나 이를 ‘제주학’으로 종합된 축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의견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15일 오후 1시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개최한 제4회 제주학대회 학술대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집합기억과 제주정체성) ▲2부(사회변동과 제주 정체성) 등으로 나뉘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1부 발표에 나선 전영준 탐라문화연구원장은 “그간 제주 역사와 문화를 고민하고 연구했던 많은 학자들의 눈부신 업적에도 불구하고 연구기관들 간 분산된 시각으로 이를 총합해 하나로 엮어내는 일에는 소홀했다”며 “보편성과 구별되는 고유성과 특수성의 지속 속에서 정체성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제주의 독자적 역사문화를 토대로 제주학을 구축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치완 제주대학교는 “제주도는 신화의 수도라고 불릴만큼 역사문화가 깊으나 그간 주변적, 타자적 부속성 등으로 중앙정원에게 있어 교화의 대상으로 인식돼 왔다”며 “잃어버린 기억과 탐라 천년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수열 시인은 시대가 기억해야 할 제주작가들로 문충성(시인) 김석범(소설가), 현기영(소설가), 김시종(시인) 등을 소개하며 ‘기억의 암살자’, ‘강요된 기억’ 등에 대한 저항문화로서 제주문학을 제시했다. 

이어 2부 발표에 나선 장훈교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다움의 본질은 제주를 만들어낸 바탕이며 이를 토대로 진행하지 않은 지역발전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해응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에는 원제주도민과 국내 이주민, 국제 이주민 등 세 가지 주민이 살고, 이주민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며 이주민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또 그는 “이주민이 지역 발전에 풍요로움을 가져올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서로의 구체적 교차 문화 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