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396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의 형태는 원형이며 분화구 주변은 완만한 평지를 이루고 있다. 고근산(孤根山)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평지 한가운데가 우뚝 솟은 화산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이라는 제주토착신(神)이 한라산을 베개삼아 눕고 고근산오름에 엉덩이를 걸치고 바다에 발을 담궈 물장구를 치면서 놀았다고 전해진다. 오름을 오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중간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고근산오름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 시내와 제주 월드컵경기장이 한눈에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