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이수여는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기예능 보유자이다. 7살 때 친정어머니에게 양태를 배웠고, 12살에는 탕건도 배웠다. 양태와 탕건을 주로 만들었기에 결혼할 때까지 밭일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네 형제 중 막내딸이었지만 양태와 탕건을 만들어 번 돈으로 가계를 꾸렸다. 4.3 사건 이후로 탕건을 만들어 생계를 꾸렸고 30대 후반부터 오일장에서 만난 육지상인의 권유로 망건을 시작하여 40여년 넘게 이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