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채록 - 두모리 전설 고윤문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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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남(두모리)
- 고윤문은 한경면 두모리 사람으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지성을 다하였음
- 그는 목자의 역을 맡아 있었으므로 나갈 적마다 쌀과 찬을 준비하여 드리고 들어와서는 배가 고픈지 안 고픈지를 물어 배불리 해 드림
- 어머니의 성질이 조급한 까닭에 노여워하면서 매를 들고 때릴 때가 있었는데, ‘어머니의 노여움이 한창이신데 만일 피하여 달아난다는 것은 자식의 도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노여움을 더 하게 된다고 하여 피하지 않음
- 주위 사람들이 장가들기를 권하면 말하기를 ‘아내를 맞이하여 어머니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몸소 뜻을 받드는 것만 같지 못하다.’하여 끝내 독신으로 지냈음
- 이 사실이 알려져 1814년(조선 순조14) 정려되었는데, 효자비는 1850년(조선 철종 1) 그의 재종손에 의하여 한경면 신창리에 세워졌다가, 현재는 두모리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