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기초과정 7강(김순자 센터장님) 개최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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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탐라 제주의 역사 문화 기록자!’”
‘제2회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기초과정 7강'
주제: 구술채록을 활용한 제주인의 삶 기록하기(김순자 센터장님)
장소: 제주학연구센터 강의실 ‘마레’(제주시 임항로 278, 2층)
제주어를 전공하는 1타 이론가이자 현장전문가인 제주학연구센터장 김순자 선생님의 명강의!
주제는 <구술채록을 활용한 제주인의 삶 기록하기>!!!
30여명 수강생들이 제주어로 화답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김순자 센터장님의 '제주어 구술채록' 방법론!
김순자 센터장님은 현장조사와 구술채록을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저술을 내오셨는데, 최근에는 <맛 좋은 제주어>,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사전> 등을 출간했습니다. 20여년간의 제주어 현장조사 구술채록본을 활용하여 제주도민이 이야기하는 제주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했고, 제주어 기초어휘에 대한 풍부한 예제를 들어 그 가치와 의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표준어로 표현할 수 없는 제주어의 폭과 깊이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제주어로 기록할 때 제주문화를 더욱 제주문화 답게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랍낭(머리감는 토종샴프?)', '이발충(바리깡으로 전염되는 이와 서캐)' 등의 단어, '헤축헤축헌(긴 대롱이 축축 늘어지는)' 하랍낭의 가지 등으로 표현되는 제주어의 빛나는 가치가 구술채록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신뢰성, 정확성 등을 확보한 구술채록 자료는 때로 4.3항쟁의 증언사료가 되기도 하고, 문헌사료의 틈새를 보완하는 역사 자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기록자의 기본자질로서 구술채록 능력의 중요성과 활용방안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결국, 이번 강의는 구술채록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제주어로 구술채록을 하는 의의와 활용방안 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시민 아키비스트 강좌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는 11월 21일까지 총 8강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초과정을 수료한 시민 아키비스트들은 내년에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본격적인 아키비스트로서 활동하게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강의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수강생 여러분 모두 고맙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