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 제주목: 별방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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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년(숙종 28) 10월 30일에 별방성에서의 군사훈련과 성정군, 군기, 우마를 점검하는 그림이다. 별방진, 황자장, 지미봉수, 민가, 연대의 위치가 상세하다.
밀물 때 바닷물이 흘러들어오도록 되어 있는 별방진은 타원형의 성으로 동문, 서문, 남문이 있다. 성문은 정면 1간의 루가 있는 우진각 초가이고 문은 2짝 여닫이며 문에는 방어를 위한 철엽이 부착되어 있다.
성문 앞에는 옹성과 회곽도를 오르기 위한 돌계단이 성문 옆에 축조되어 있다. 성벽 위에는 여장이 설치돼 있다.
다른 진성에 비해 성의 규모(면적)가 크고 성문이 3개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제주성에 속하면서도 동쪽 끝에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방어의 중요성이 절실했음을 알 수 있다.
남문을 들어서면 북성 가까이 왼쪽에 호수를 두어 객사가 있고, 객사 오른쪽에 공수(攻守) 또는 사령방(使令房)으로 보이는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남문에서 객사에 다다르는 길과 서문에서 객사에 다다르는 길에 축을 맞추어 ‘ㅁ’자를 형성하면서 동창이 자리 잡고 있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담을 둘러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동창 앞에는 객사와 마주한 군기고가 자리 잡고 있다.
별방진의 조방장은 김여강이고 성정군의 규모는 423명으로 화북성의 성정군 수효와 같다. 황자장의 우마수는 흑우 247수, 말 946필이며 목자와 보인은 모두 187명, 동창에 보관되어 있는 곡식은 2,860여 석이다.
별방진이 관할하고 있는 봉수와 연대는 입산, 왕가봉수, 입두, 좌가, 무주연대 등이다.
(해설 출처: 제주목 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