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 제주목: 호연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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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호연한 마음으로 거문고를 타며 책을 읽는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한라장촉>과 짝을 이루는 그림이다.
그림 왼쪽에 원당만, 오른쪽에 사라망이 표기된 것으로 미루어 중앙의 진성은 화북진성이다.
몇 척의 배가 별도포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 표현된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육지 지역과의 주요 통로로 조천포보다 별도포가 널리 이용되었던 듯하다.
운무에 싸인 한라산의 모습과 배를 띄워 노니는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이 그림은 순력도의 양식과는 다르게 되어 있어서 후일에 첨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림의 색상, 표현기법, 전체적인 구도는 아주 비슷해 같은 화원에 의해 그려진 것이다.
제주 앞바다에서 화북포로 향하는 목사 일행과 이를 맞이하기 위해 포구에 모인 사람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해 어승생, 삼의양악, 활천악 등의 주요 오름과 원당망, 사라망 등의 망대가 명칭과 함께 표기되어 지도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해설 출처: 제주목 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