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 제주목: 명월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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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년(숙종 28) 11월 14일, 명월진 성정군의 훈련모습과 말을 점검하는 그림이다. 명월진은 동·서·남문이 있는 타원형의 성이다. 성문은 정면 1간의 루가 있는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다.
성문 앞에는 옹성이 있고, 성문 옆에는 회곽도로 오르기 위한 돌계단이 있다. 성벽 위에는 여장이 설치되어 있다.
남문을 들어서면 북성 가까이 오른쪽에 호수를 둔 객사가 자리 잡고 있고, 객사 왼쪽에는 사랑방 또는 진졸청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있다.
남문에서 객사에 다다르는 길 왼쪽과 서문에서 객사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ㅁ'자를 형성하면서 서별창이, 서문과 서별창 사이에는 병고가 배치되어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담장을 둘러 공간을 구획하고 있다.
성 밖에는 왼쪽 바닷가에 마두연대가 있고, 뒤쪽에 만조망(晩早望) 봉수, 오른쪽 뒷면에 배령굴에 보이며, 바다에는 비양도 한쪽 끝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성벽 주위에는 초가가 흩어져 있다.
오른쪽 앞으로부터 독포(獨浦)와 협재, 즉 해안에 위치한 지금의 옹포리와 협재리가 보이며, 성벽 오른쪽 뒷면으로 수류천촌(水流川村, 명월하동)이 보인다.
또 오른쪽으로 월계과원이 있고, 성 안의 샘[泉]에서 솟아난 물은 바다로 이어져 흐르고 있는데 성 밖에는 이 물을 이용한 이른 바 살포답(㐊包畓)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명월진 내에 말을 점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원장과 사장을 설치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림 아래에는 지방관 겸 중군 제주판관 이태현, 명월진 조방장 강세건, 성정군 412명, 목자·보인 185명, 말 1,064필, 창고의 곡식 3,300여 석이라고 적고 있다.
(해설 출처: 제주목 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