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휴 사진집 - 종달리 생개남돈짓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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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개남돈짓당은 종달리 포구 북쪽 ‘새개’와 ‘작지’ 사이에 있다. 밀물 때는 바닷물에 둘러 싸이고, 물이 싸면(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갯바위에 마련된 작은 당堂이다. 돌 틈에 ‘개꽝낭’이 자라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백지’와 ‘물색’이 걸려 있다. 망사리에 ‘요망진’ 것들이 가득 차게 해달라고 해녀들이 기도하며 걸어놓은 것이다.
과거 제주의 소녀들은 14살에 첫 물질을 했다. 18살이면 상군 해녀가 되었고, 시집가서 애를 낳고는 ‘따렌’, ‘칭따오’,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가물질’을 떠났다. 먼 바다로 떠났던 해녀가 나이가 들어 돌아오면 ‘할망바다’에서 굽은 허리로 물질을 했다. 해안마을 종달리 할망들은 평생을 ‘생개남돈짓당’에서 기도를 했을 것이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