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휴 사진집 - 제주교육대학교 앞 일주도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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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일주도로의 동쪽 지경을 ‘누러이’라 부른다. 중앙에 일주도로를 달리는 버스가 보인다.
누러이의 지형을 살펴보면 북쪽에는 사라봉과 별도봉이, 남쪽에는 화북공업단지가 있는데 남과 북 모두 높은 지대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일주도로 동과 서의 지형도 비교적 높은 편 이다. 누러이는 마치 둥글고 완만한 솥단지의 바닥처럼 내려앉아 있는 지형이다. 비가 내리면 동서남북의 경사로부터 진흙이 쓸려 내려 오래도록 다져져 흙의 투수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누러이 일대에서 논농사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논농사 지대는 제주 전 경지면적의 2%로 제주의 논농사 지대는 매우 귀하다. 제주성 밖 거슨새미논, 누러벵듸논 두 군데 논은 모두 별도봉 인근에 있다. 누러벵듸논은 ‘알누러이’에 있는 논을 말한다. 누러이 지경을 알누러이와 웃누러이로 나눈다. 알누러이는 논농사 지대인 반면 웃누러이는 밭농사 지대이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