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족은눈


족세눈_2024_해녀박물관 소장

이칭

족세눈


정의

두 개의 알로 된 물안경.


내용

‘족은눈’은 두 개로 된 물안경을 말한다. 테두리가 구리로 되어 있다. 달리 ‘족세눈’이라고 부른다. ‘족은눈’의 테두리를 소뿔로 만든 ‘쉐뿔눈’을 쓰다가 구리로 된 ‘족은눈’을 테두리가 쇠로 된 ‘큰눈’이 나올 때까지 사용했다. ‘족은눈’은 제작 장소에 따라 ‘궷눈’(또는 ‘궤눈’)과 ‘엄젱이눈’으로 구분된다.
‘궷눈’은 구좌읍 한동리에서 만든 물안경이다. 달리 ‘궤눈’이라 한다. ‘궷눈’ 또는 ‘궤눈’의 ‘궤’는 한동리의 옛 이름이다.
‘엄젱이눈’은 애월읍 신엄리에서 만든 물안경이다. ‘엄젱이눈’의 ‘엄젱이’는 지금의 구엄리, 중엄리, 신엄리를 통튼 옛 이름이다.
구리 테두리 물안경은 수압으로 피부가 상하기도 해서 한때 일본에서 들어온 공기주머니가 달린 ‘후씽안경’을 ‘부글레기안경’이라고 하며 사용하기도 했다.


참고 문헌

김영돈, 《한국의 해녀》, 민속원, 2002.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해녀 이해》, 하나CNC, 2018.
좌혜경·권미선, 《제주해녀의 생업과 문화》, 해녀 박물관, 2009.


필자

좌혜경(左惠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