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질구덕


질구덕_대평리_1970년대_서재철

정의

물건을 넣어서 지고 다니는 대바구니.


내용

‘질구덕’은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닐 수 있게 대오리로 결은 바구니를 말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대를 이용해 서 겯는다. 크기는 가로 37cm, 세로 16cm, 높이 27cm쯤 된다. 한반도 여성들은 물건을 머리에 이고 다니지만 제주 여성들은 등에 지고 다녔다. 지고 다니는 ‘구덕’이라 해서 ‘질구덕’이다. 물질 갈 때 물질 도구와 땔감 등을 ‘질구덕’에 넣어 지고 물질을 끝내고 돌아올 때도 채취한 해산물을 ‘질구덕’에 넣어진다.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애기’라는 등받이를 ‘질구덕’에 대어 사용한다. ‘고애기’는 주로 소가죽을 이용해서 만든다.


참고 문헌

고광민, 《한국의 바구니》, 제주대학교출판부, 2000.
고광민, 《한국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좌혜경·권미선, 《제주해녀의 생업과 문화》, 해녀박물관, 2009.


필자

좌혜경(左惠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