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군
이칭
깍ᄌᆞᆷ녀, 눈질레기, 돌파리, 돌ᄑᆞ레, 똥군, 볼락ᄌᆞᆷ녜, 소군, 족은ᄌᆞᆷ녜, 톨파리, 하ᄌᆞᆷ녜, 하ᄌᆞᆷ수
정의
해녀 무리 가운데 물질 기량이 떨어지는 사람.
내용
‘하군’은 해녀 무리 가운데 물질 기량이 떨어지는 사람을 말한다. 해녀 무리를 상중하 세 부류로 나눌 때 ‘하’에 속하는 해녀라는 뜻이다. “물질 못허는 사름은 돌ᄑᆞ레엔 ᄀᆞᆮ기도 허곡 하군이엔도 ᄀᆞᆮ곡(물질 못하는 사람은 돌팔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하군이라고도 말하고.).”하는 발화에서 ‘하군’을 확인할 수 있다. ‘하군’은 달리 ‘깍ᄌᆞᆷ녀, 눈질레기, 돌파리, 돌ᄑᆞ레, 똥군, 볼락ᄌᆞᆷ녜, 소군, 족은ᄌᆞᆷ녜, 톨파리, 하ᄌᆞᆷ녜, 하ᄌᆞᆷ수’라고도 한다. ‘깍ᄌᆞᆷ녀’의 ‘깍’은 ‘꼴찌’라는 의미다. ‘눈질레기’는 ‘해녀들처럼 물안경을 썼지만 자맥질은 않고 얕은 곳에서만 해산물을 채취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질을 갓 배우기 시작한 해녀라는 말이다. 우도면에서 조사되었다. ‘돌파리, 돌ᄑᆞ레, 톨파리’는 표준어 ‘돌팔이(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이 없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와 비슷한 뜻을 지닌다. ‘볼락ᄌᆞᆷ녜’의 ‘볼락’은 물질이 서툴러 바닷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숨을 가다듬는 모양을 뜻한다.
참고 문헌
김순자, 《해녀 어부 민속주》, 글누림, 2009.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