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상군


이칭

상ᄌᆞᆷ녜, 상ᄌᆞᆷ수, 상헤녀, 왕ᄌᆞᆷ녜, 큰ᄌᆞᆷ녜


정의

해녀 무리 가운데 물질 기량이 뛰어난 사람.


내용

 ‘상군’은 해녀 무리 가운데 물질 기량이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해녀 무리를 상중하 세 부류로 나눌 때 ‘상’에 속하는 해녀라는 뜻이다. “넙메역 ᄌᆞ물레 가는 사름이 상군이우다(넓미역 캐러 가는 사람이 상군입니다.).”, “상군덜은 막 먼바당 지픈 디 나강 물질허여(상군들은 아주 먼바다 깊은 데 나가서 물질해.).”라는 발화에서 ‘상군’을 확인할 수 있다. ‘상군’이 물질하는 바다를 ‘상군바당’이라 한다. ‘상군바당’은 ‘중군’이 물질하는 ‘중군바당’보다는 수심이 깊다. ‘상군’은 달리 ‘상ᄌᆞᆷ수, 왕ᄌᆞᆷ녜, 큰ᄌᆞᆷ녜’라고도 한다. 제주 무가에서는 ‘상헤녀’로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김순자, 《해녀 어부 민속주》, 글누림, 2009.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