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마중


마중_한수리_2024_송동효

이칭

수중, 중참, 풍중


정의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그 가족들이 뭍으로 옮겨 나르는 일.


내용

‘마중’은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그 가족들이 뭍으로 옮겨 나르는 일을 말한다. 달리 ‘수중, 중참, 풍중’이라고도 한다. ‘수중’은 ‘수종隨從(남을 따라다니며 곁에서 심부름 따위의 시중을 듦)’에서 온 말이다.


지역 사례

구좌읍 하도리 해녀들이 식용 모자반을 채취해 뭍으로 나오면 남자들은 채취한 모자반을 ‘마중’하여 뭍으로 옮긴다. 또 큰잎모자반을 채취하는 대로 망사리에 담고 갯가로 나오면 기다리고 있던 남자들이 ‘마중’해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보리밭 거름으로 쓴다. 남원읍 신례리 해녀들도 공동으로 미역과 식용 모자반을 채취하면 해녀마다 한 사람씩 남자가 나와서 ‘마중’하였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필자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