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난지

번난지_사계리_1970년대_현을생
이칭
올림이
정의
파도를 타고 바닷가로 떠밀려 온 미역, 우뭇가사리, 청각 등의 해조류.
내용
‘번난지’는 파도를 타고 바닷가로 떠밀려온 미역, 우뭇가사리, 청각 등의 해조류를 말한다. ‘번난지’는 제주도 동북부지역과 우도지역에서 전승되는 말이다. 제주 서북부지역에서는 파도를 따라 해안으로 올라왔다고 하여 ‘올림이’라고 한다.
지역 사례
제주도 동북부 일부 지역의 바다에는 ‘번난지’가 새겨놓은 바다 이름도 전승된다. 구좌읍 한동리 바다에는 ‘번난지소’가 있다. 구좌읍 하도리에도 ‘번난지통’이 있다. 동풍이 부는 날에는 하도리 앞바다에서 떠다니는 ‘번난지’가 ‘번난지통’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면 마을 주민들은 파도에 떠밀려온 해조류 등을 채취했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필자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