ᄀᆞᆺ물질

ᄀᆞᆺ물질_귀덕2리_2021_제주학연구센터
이칭
덕물질
정의
해녀들이 가까운 얕은 바다에서 하는 물질.
내용
‘ᄀᆞᆺ물질’은 해녀들이 가까운 얕은 바다에서 하는 물질을 말한다. 주로 바다풀을 채취할 때 하는 물질이다. ‘ᄀᆞᆺ물질’의 ‘ᄀᆞᆺ’은 ‘가’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을 지닌 어휘로 수심이 얕은 바다를 의미한다. 난바다로 나가 물질하는 ‘뱃물질’과는 짝을 이룬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서는 ‘ᄀᆞᆺ물질’ 대신에 ‘덕물질’이라 한다. ‘덕’은 ‘벼랑’이란 뜻으로 가까운 벼랑진 바다에서 하는 물질이라는 말이다. 대정읍 지역은 구로시오해류의 영향으로 벼랑을 이루고 있어 ‘덕물질’을 치르고 있다.
지역 사례
구좌읍 하도리 해녀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ᄌᆞᆼ게호미’로 큰잎모자반을 채취하여 뭍으로 옮기어 말리었다가 보리를 파종할 때 밑거름으로 사용한다. 성산읍 오조리 해녀들은 뭍과 가까운 바다에서 사리 때 ‘ᄀᆞᆺ물질’로 미역을 채취한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필자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