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_법환동_2024_고은솔
정의
서귀포시 법환동 어촌계가 2015년 제주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고 직업 해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배움터.
내용
2014년에 서귀포시는 공동체 삶을 보여주는 해녀문화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하여 해녀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 2015년에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씨그랜트센터,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법환동 마을회, 법환 어촌계 5개 기관·단체가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 운영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신규 직업 해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법환어촌계는 2008년 문화관광부 에서 ‘ᄌᆞᆷ녀마을’로 지정되었고 2015년 해양수산부에서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법환어촌계가 해녀문화체험장 등 시설이 갖춰져 있어 해녀학교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운영어촌계로 선정되었다.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는 매년 3월에 운영 계획이 확정 되면 지원자 모집, 신청자 면접심사를 거쳐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5~7월 사이에 8주간 주말반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이수 시간은 총 80시간이다. 해녀를 직업으로 하고자 하는 만 55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어촌계 추천자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교육과정은 크게 이론 강좌, 문화체험 강좌, 실습 강좌, 특별 강좌, 기타 강좌로 나뉜다. 이론 강좌에서는 해녀의 개념, 역사, 문화 등을 다루고 마을어장 관리, 해양생태계, 잠수 기술, 응급처치 등을 배울 수 있다. 문화체험 강좌는 테왁 만들기, 유적 답사, 불턱 체조, 신규 해녀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습 강좌에서는 법환어촌계 앞 체험장과 마을 어장에서 물질수업이 이루어진다.
해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9~11월 사이에 서귀포시어촌계 내에서 인턴해녀로서 1:1 멘토링 수업을 8회 받을 수 있다. 1:1 멘토링 수업은 향후 해녀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서 의미가 있다.
2015년 4월 29일에 개교한 이래 2024년까지 총 323명이 입학하였고 307명이 졸업하였다. 이들 중 80명이 어촌계에 가입하여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특징과 의의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는 2015년 개교 이래 직업 해녀를 육성하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히 입학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서귀포시 신규 어촌계 가입 해녀 13명 중 12명이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 출신으로 신규 해녀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2024년 서귀포시는 법환ᄌᆞᆷ녀마을해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법환어촌계와 협의하여 법환해녀학교 입학 정원을 늘리고 법환해녀체험센터를 증축하는 등 해녀 양성 교육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해녀교육 활성화 방안》, 2019.
필자
고은솔(高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