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홈프다


이칭

옴파다, 옴프다, 홈파다


정의

바위틈이나 구멍에 박힌 성게나 소라 따위를 ‘ᄀᆞᆯ각지’라는 도구로 호비어 채취하다.


내용

‘홈프다’는 바위틈이나 구멍에 박힌 성게나 소라 따위를 ‘ᄀᆞᆯ각지’라는 도구로 호비어 채취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달리 ‘옴파다, 옴프다, 홈파다’ 등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표준어 ‘홈파다’에 해당한다.


지역 사례

구좌읍 행원리 해녀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바위틈이나 구멍에 박혀 있는 소라를 ‘호멩이’로 호비어 파내어 잡았다. 정이월에는 사리 썰물 때 갯가에 가서 ‘ᄀᆞᆯ겡이’로 성게를 호비어 파며 채취한다. 성산읍 오조리 해녀들은 갯바위에 붙어 있는 오분자기를 ‘오분작호멩이’라는 도구로 호비어 파서 잡는다. ‘오분작호멩이’는 오분자기를 떼어내기 좋게 날이 가늘면서도 납작하게 만든 호미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필자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