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부춘화

夫春花


부춘화_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정의

제주해녀 항일투쟁의 주역 해녀 중 한 사람.


내용

부춘화(夫春花, 1908~1995)는 구좌면 하도리 굴동에서 부원돈의 장녀로 태어났다. 15세부터 해녀 활동을 했으며 1928년부터 1931년까지 하도보통학교 야학강습소에서 기초교육을 수학했다. 하도리 부녀회 회장과 하도리 청년회 부녀부장을 맡았고 1928년 제주도해녀어업조합 산하 구좌면지부 해녀조합의 대표로 선출되어 1931~1932년 구좌지역의 해녀항일운동을 주도했다.
항일운동 과정에서 1932년 1월 12일 제주도사 다쿠치 데이키에게 9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해녀항일운동이 혁우동맹과 제주도 야체이카 사건에 대한 항일 청년운동가 검거로 이어지자 검속 저지 항쟁의 전개에 앞장섰고 주동 인물로 체포되었다. 그 후 시위 및 소요 혐의로 제주경찰서 유치장에 3개월간 수감 되어 미결수로 구류되어 있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2003년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으로 공훈을 인정받았다.


참고 문헌

박찬식, <제주 해녀의 항일운동>, 《제주해녀항일투쟁실록》, 제주 해녀항일투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 1995.
박찬식, <제주 해녀항일운동의 주역>, 《제주학 인물사, 20세기 제주를 빛낸 여성들》, 제주학연구센터, 2022.
현상호,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 1950.


필자

박찬식(朴贊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