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

(좌) 성게_우도_2010_강영봉 (우) 붉은성게_우도_2011_김순자
방언
구살, 귀, 귀살, 성귀, 성기, 웅기, 쿠사리, 퀴, 퀴살
정의
성게목 둥근성겟과에 딸린 극피동물.
내용
성게는 보라성게와 분홍성게를 통틀어 이른다. 모양은 가시 돋친 밤송이와 같고 내부는 다섯 칸으로 되어 있다. 입은 배 쪽에, 항문은 등 쪽에 있다. 다리가 없기 때문에 잘 발달된 관족과 배 부분의 가시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산란기는 6~8월이다. 암수딴몸으로 암컷은 노란색 알을 품으며 수컷은 담황색 정소를 갖는다. 야행성이 강해서 낮에는 대부분 바위틈에 숨어 지내다가 밤에 나와 먹이 활동을 한다. 바위틈에 있기 때문에 ‘ᄀᆞᆯ겡이, ᄀᆞᆯ각지, 호멩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채취한다. 보리가 팰 때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산란기에는 알이 흩어지는데 이를 ‘고름 피다.’라고 한다. 알은 날로 먹거나 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미역을 함께 넣어서 ‘성게미역국’을 끓여 먹는다.
지역 사례
성게의 방언형은 ‘구살’ 계열과 ‘성기’ 계열, ‘퀴’ 계열로 나눌 수 있다. ‘구살’ 계열은 제주시 동지역을 비롯하여 제주도 서부지역인 한림, 한경, 안덕에 분포하고, ‘성기’ 계열은 동남부지역인 우도, 성산, 표선, 남원에 나타나며, ‘퀴’ 계열은 동북부지역인 조천, 구좌에 분포한다.
참고 문헌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 경제연구원, 2014.
신숙·노분조, 《한국동식물도감》(제36권 동물편(극피동물)), 교육부, 1996.
양현성·최광식, 《제주도 조간대 해양생물》, 국토해양부·제주씨그랜트사업단, 2011.
제종길 외 4명, 《우리바다 해양생물》, 다른세상, 2002.
홍성윤 외 23명,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아카데미서적, 2006.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