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불가사리


불가사리_하귀2리_2007_강영봉

방언

가마귀문게, 가마귀방석, 갈라짓문게, 고넹이방석, 고넹이할미, 메방석, 물방석, 불가사리, 생이방석


정의

차극목 불가사릿과에 딸린 불가사리류 무리의 극피동물을 이르는 말.


내용

불가사리의 몸체는 작은 체반과 다섯 개 이상의 팔로 되어 있다. 별 모양 또는 오각형 형태로 되어 있는데 윗면은 석회질로 덮여 있다. 자잘한 알갱이 모양의 돌기나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다. 입은 몸체 아래쪽 가운데에 있으며 항문은 등 쪽에 있다. 등에 있는 호흡 기관인 피새皮鰓를 통하여 호흡한다. 암수딴몸으로 재생 능력이 아주 강하다. 육식성 동물로 굴, 전복, 소라, 조개 따위를 잡아먹어 수산자원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지역 사례

불가사리의 방언형 ‘가마귀문게, 갈라짓문게’는 제주도 동부지역인 구좌, 우도, 성산과 서부지역인 대정, 한경에 분포한다. ‘가마귀방석’은 서부지역인 대정과 한경, ‘고넹이방석’은 한림, 한경에 분포한다. ‘고넹이할미’는 비양도에서, ‘메방석’과 ‘생이방석’은 한경면 신창리에서 각각 조사되었다.


참고 문헌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14.
신숙·노분조, 《한국동식물도감》(제36권 동물편(극피동물)), 교육부, 1996.
양현성·최광식, 《제주도 조간대 해양생물》, 국토해양부· 제주씨그랜트사업단, 2011.
홍성윤 외 23명,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아카데미서적, 2006.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