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거북손


거북손_하귀2리_2007_강영봉

학명

Pollicipes mitella


방언

대수왈, 대오삭, 대오살, 대우살, 베차기, 베체기


정의

완흉목 부처손과에 딸린 절지동물.


내용

거북손은 마치 거북의 손처럼 생겼다. 삼각형의 머리와 자루 부분은 석회판으로 덮여 있다. 썰물 때 몸이 마르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바닷가 바위틈에만 무리 지어 자란다. 암수한몸이다. 알에서 부화하여 여섯 번의 변태를 거치면서 자란다. 더듬이에 있는 샘을 통하여 석회질의 족사를 분비하고 이 족사를 이용하여 바위틈에 단단하게 붙어서 산다. 만조 때 촉수를 이용하여 유기물이나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걸러 먹는다. ‘ᄀᆞᆯ각지’나 ‘호멩이’라는 도구로 떼어내어 먹기도 한다.


지역 사례

거북손의 방언형은 ‘대수왈’ 계열과 ‘베체기’ 계열로 나눌 수 있다. ‘대수왈’ 계열은 제주도 동부지역인 조천, 구좌, 우도, 표선, 남원에 분포하며, ‘베체기’ 계열은 서부지역인 애월, 한림, 한경, 안덕에 나타난다.


참고 문헌

김순자,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 도서출판 각, 2020.
제종길 외 4명, 《우리바다 해양생물》, 다른세상, 2002.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현재와 미래의 해양생물자원》(부산과 제주 연안), 2015.
홍성윤 외 23명,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아카데미서적, 2006.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