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조개 장신구


조개 꾸미개_국립제주박물관 소장

정의

몸을 치장하는 데 쓰기 위해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만든 장신구.


내용

조개 장신구는 선사시대에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목걸이, 팔찌 등 치레걸이로 만든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확인되는 유물이다.

 

조개 팔찌_국립제주박물관 소장

 

조개팔찌[패천貝釧]는 투박조개로 만들어졌다. 조개 가운데에서 가장자리 쪽으로 조금씩 깨뜨려 팔찌 모양의 원형 구멍을 만들고 가장 자리는 갈아서 매끈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부산 동삼동 패총처럼 내륙지방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출현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금까지 청동기시대 상모리 유적과 철기시대로부터 탐라시대에 이르는 시기 종달리 패총유적에서도 확인되었다. 장신구뿐만 아니라 무덤의 부장품 또는 교역품으로도 사용되었다.
조개 목걸이는 조개껍데기 윗부분에 0.5cm 내외 간격으로 구멍 두 개가 있다. 구멍에 끈을 매달아 여러 개의 조개를 연결하여 목에 걸고 가슴까지 늘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조개는 주로 삿갓조개를 이용했다. 패총유적인 종달리 유적과 곽지리 유적에서 다수 확인된다.


참고 문헌

국립제주박물관, 《탐라》, 2018.
제주대학교박물관, 《상모리 유적》, 1990.


필자

고재원(高才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