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진주

眞珠, 珍珠


진주_국립제주박물관 소장

정의

진주조개, 대합, 전복 등의 몸체에서 생기는 딱딱한 덩어리로, 아름다운 빛이 나는 보석의 일종.


내용

제주산 진주眞珠, 珍珠 관련 자료는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문헌 기록으로 확인된다. 탐라시대 유적인 곽지리 패총(애월읍 곽지리)에서 출토된 바 있다. 환옥環玉으로 보고되었지만 성분 분석 결과 진주로 확인되었다. 제주산 진주에 대한 문헌 기록은 《고려사》 충렬왕 2년(1276) 윤3월 “정유 원元에서 임유간林維幹과 회회인回回人(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전 지역) 아실미리阿室迷里를 보내와서 탐라에서 진주를 채취하게 하였다.”라는 기사를 통해 확인된다. 충렬왕 2년 6월에는 “임신 임유 간이 탐라에서 진주를 채취하다가 얻지 못하자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100여 개를 취하여 원으로 돌아갔다.”라는 기록도 있다.


특징과 의의

진주는 탐라의 주요 조공품이었으며 제주산 진주의 가치는 주변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진주는 잠수 채취물인 조개류에서 획득했기 때문에 탐라시대 잠수어업을 하던 해녀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참고 문헌

국립제주박물관, 《탐라》, 2018.
진영일, 《고대중세 제주 역사 탐색》,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2008.


필자

박근태(朴根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