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무침
방언
군수무침, 굴멩이무침, 물토세기무침
정의
군소에 갖은 채소와 양념을 넣어 무친 반찬.
내용
군소는 내장을 꺼낸 다음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 낸다. 소쿠리에 건져서 물을 빼고 완전히 식힌 다음 먹기 좋게 얇게 썬다. 여기에 양파는 채 썰고 미나리, 부추는 3cm 정도로 썬다. 군소와 채소를 합하여 양념장으로 무친다.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과 새콤한 식초의 향기가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군소를 양념장에 버무리지 않고 초고추장이나 양념 된장을 따로 내기도 한다.
군소의 몸통은 80% 이상이 물이라고 할 정도로 수분이 많다. 그래서 군소를 삶을 때는 솥에 물을 넣지 않는다. 군소를 잘 익힌 후 물을 빼고 뚜껑을 닫아서 뜸을 들이면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삶을 때 식초나 설탕을 넣기도 한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인의 지혜와 맛-전통 향토음식》, 2012.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해녀 음식문화》, 제주콤, 2017.
필자
좌혜경(左惠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