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무침
방언
고동무침, 구젱기회, 구젱이무침
정의
소라에 갖은 채소와 양념을 넣어 무친 반찬.
내용
소라를 돌이나 망치로 깨뜨려 몸통을 가능한 온전하게 빼낸다. 딱지와 내장과 쓴맛이 나는 맹낭을 떼어낸 다음 내장과 똥의 맨 끝에 있는 ‘먼깍’도 준비한다. 소라 살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비벼 씻은 후 얇게 썰어 둔다. 소라 살과 ‘먼깍’에 어슷썬 오이와 부추, 미나리, 깻잎 등 채소를 넣은 후 양념을 골고루 넣어 함께 버무린다. 여기에 전복의 내장인 게웃이나 전복 살, 성게 알을 넣어 같이 무치면 그 맛이 일품이다. 소라무침은 싱싱한 해산물을 바로 조리하여 먹는 만큼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인의 지혜와 맛-전통 향토음식》, 2012.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해녀 음식문화》, 제주콤, 2017.
필자
좌혜경(左惠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