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단청각

우단청각_섶섬_2017_강정찬
학명
Codium tenuifolium
방언
푼체정각
정의
청각과에 딸린 바다풀.
내용
우단청각은 녹색에서 짙은 녹색의 넓은 타원형으로 다소 두꺼운 막 모양을 하고 있고, 하부에는 짧은 원통 모양의 자루가 있다. 어린 개체는 넓은 타원형으로 자라다가 성장하면서 찢어지듯 분열하기도 하고 파도 등의 물리적 요인에 의해 끝이 쉽게 손상된다. 식물체 전체가 포낭이라는 커다란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포낭은 윗부분이 부푼 원통형이다. 조하대 수심 5~15m의 모래가 많은 곳에 암반, 자갈, 조개껍데기 등에 붙어산다. 주로 4~7월에 관찰된다.
지역 사례
표선면 표선리 동하동 해녀들은 우단청각을 ‘푼체정각’이라고 하였다. ‘푼체정각’의 ‘푼체’는 부채의 방언형으로 청각잎이 부채처럼 넓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우단청각은 동하동 바다 ‘주어코지’에서 바다로 쑥 나간 ‘큰모살통’에서 주로 자라는데, 이 마을 해녀들은 이곳을 ‘정각밧’이라고 하였다. 해녀들은 여름에 자유롭게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매듯이 우단청각을 채취해다 냉국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8.
김명숙 외 4명, 《제주 우도의 해조류 다양성》,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2022.
이기완, <제주도 해양생물의 지방명-1. 조류>, 《해양과학연구소 연구논문집》 5,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1981.
이용필, 《제주의 바닷말》, 아카데미서적, 2008.
필자
강정찬(姜丁巑),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