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의 얼굴
정의
서재철, 강만보, 김기삼, 이성은 사진가가 제주특별자치도 내 102개 어촌계별로 해녀의 얼굴을 담은 사진집.
내용
《제주해녀의 얼굴》은 ‘2017 국가중요어업유산(제주해녀어업)-해녀의 집 활성화 및 해녀음식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사진집이다. 서재철, 강만보, 김기삼, 이성은 등 4명의 제주 사진가가 100여 일간 102곳의 어촌계를 방문하여 제주해녀의 얼굴을 촬영한 사진집이다.
사진집 발간사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해녀의 잠수 기술과 전통적 지혜인 제주해녀어업은 2023년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집에는 이러한 가치를 지닌 제주해녀의 얼굴을 담아내었다.
사진집에 실린 사진은 총 109장이다. 첫 장에는 제주도 지도 위에 번호를 표시하여 어촌계의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하였다. 목차는 각 수산업협동조합별로 나열하였는데, 제주시(36개), 서귀포(22개), 한림(18개), 추자도(6개), 성산포(14개), 모슬포(13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어촌계별 단체 해녀 얼굴 사진은 우측에 있다. 반면 좌측에는 단체 사진의 개별 실루엣에 번호를 달고, 번호별로 해녀의 이름과 출생연도를 기록했다. 사진집 뒤에는 해당 어촌계 사진을 촬영한 작가의 색인이 표시되어 있다.
각 어촌계별 단체사진은 촬영 방식과 장소가 다양하다. 옹포어촌계와 오조리어촌계 해녀들은 어선에 탄 채로, 금등어촌계 해녀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서, 비양어촌계 해녀들은 바닷속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어촌계의 모든 해녀 사진은 잠수복을 입은 채로 촬영되었다. 다만 시흥리 어촌계 해녀의 경우 평상복을 입은 모습인데, 해녀들의 얼굴과 분위기 그리고 배경을 보면 잠수복을 입은 상태와 다름이 없다.
[특징과 의의] 제주해녀는 공동체 생활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촌계의 해녀 기념사진을 역사적 자료로 기록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102개 어촌계의 기념사진 배경이 모두 달라 제주 바다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네 명의 사진가가 해녀 촬영에 참여했는데 각자 촬영 형식도 자유롭다. 제주해녀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그 이후 촬영된 이 단체 해녀 얼굴 사진을 보면 해녀들의 표정이 매우 밝다.
참고 문헌
서재철 외 3명, 《제주해녀의 얼굴》, 제주특별자치도·제주학연구센터, 2017.
필자
양종훈(梁淙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