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점복할망


정의

물질해서 전복을 잘 캐기로 유명했던 소섬(우도)의 해녀 할머니 이야기.


내용

점복할망은 물질을 아주 잘해서 전복을 잘 캤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소섬(우도)의 해녀이다. 소섬에서는 처음으로 물질했던 할머니로 전해지고 있는데 소섬 개척 당시의 해녀로 소섬 하우목동에 살았던 정씨 할머니로 알려져 있다. 소섬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할 무렵, 바다에 해산물이 얼마나 많았던지 해녀들은 수경을 쓰지 않고도 물에 들기만 하면 얼마든지 전복을 잡아냈다고 한다.


특징과 의의

소섬은 성산에서 북쪽으로 3.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소섬 사람들은 제주를 큰섬, 본섬이라 하고 소섬은 섬 속의 섬, 작은섬이라고 한다. 이 섬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생활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 초로 알려져 있다. 입도 초기의 소섬은 지리적 환경과 왜적의 잦은 침입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 매우 곤궁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점복할망 이야기를 통해서 소섬 입도 초기부터 해녀들이 물질로 마을을 일으키고 생활을 영위하는 구심점 구실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문헌

연평국민학교, 《연평향토지》, 1987.
우도지편찬위원회, 《우도지》, 1996.
제주대학교탐라문화연구소, 《제주도부락지(Ⅲ)》, 1990.


필자

양영자(梁永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