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기본 계획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1년 제주 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전승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중기 종합계획.


내용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제주해녀문화세계화’를 도정 중점 과제인 50대 의제로 선정하고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2011~2015)을 수립하였다. 해녀 문화의 보존에 관한 중기 종합계획으로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축제, 제주해녀문화 발굴·조사·연구, 잠수복 지원, 마을 어장 보호 및 소득 증대, 해녀박물관 내 해녀문화 교육 센터 시설 확충, 해녀문화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 등 여러 가지 추진 과제들을 총망라하였다. 총 7개 분야 30개 사업에 615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다.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과 제주해녀들의 해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녀의 날을 지정하여 추진하는 계획이 포함되었다.

 

경북·제주 해녀 교류의 장_연동_2022_김순자


2017년에 제2차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계획이 수립됐다.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1,223억 원을 투입해 해녀문화 전승과 해녀 소득보전사업 등 69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제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과 일본, 동아시아에 진출한 해녀들의 다양한 삶을 아우르는 해녀 체험, 종합전시관인 ‘해녀의 전당’ 건립이 핵심 사업이다.
2018년부터 유네스코 등재 백서 발간, 해녀공동체 가치 교육,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 운영,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1차 5개 년 계획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제2차 계획은 인류무형문화 유산 등재 후 해녀의 국내외 위상을 정립하고 그 역할을 강조하는 사업들로 구성되었다.
제3차 해녀어업 보존 및 문화 전승 육성 기본계획(2022 ~2026)은 ‘제주해녀와 제주해녀문화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2040년이 되면 제주해녀 수가 적게는 700명, 많아도 1,240명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고 해양자원 고갈과 해녀 수 감소 문제가 맞물리면서 해녀 신규 가입 진입 장벽 해소, 신규 해녀 양성과정 운영 일원화, 기존 해녀 소득 보전 및 복지 향상 등의 방안을 보완하였다.


특징과 의의

해녀문화 보존·전승 계획은 제주해녀에 대한 접근의 확장이란 측면에 더해 연차별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사회 이해와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해녀문화의 문화적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해녀문화의 규모화, 세계화라는 표현 이 공식화되는 효과도 보았다. 제주해녀문화를 유·무형적 콘텐츠로 개발하고 국내 및 일본 출향해녀를 아우르는 해녀문화 자료 조사 연구 등 학문적 정립을 위한 내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해녀문화 홍보 마케팅 계획 등을 담았지만 이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2016),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2024) 등으로 수립 시기와 계획 운영 간에 시간차가 나타나면서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참고 문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2016.


필자

고미(高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