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박물관 연보 제4호 - 제주옹기 생산방식의 전승양상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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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옹기(허벅)가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등 대체용기의 도입으로 1980년대부터 수요가 급격히 떨어졌고, 현재는 문화상품으로 소규모 소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옹기 제작기술의 특징을 고찰하기 위해 현재 제주도에서 옹기를 생산중인 두 공방의 장인들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제주옹기는 제주의 흙으로만 생산할 수 있으며, 발물레를 사용해서 두드려 만들어야 한다는 점, 보로롱 문양을 넣어야 하며 잿물을 칠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화산석으로 만든 돌가마에 소성하여야 하면 소성온도가 1200도 정도로 높아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옹기 생산방식의 특징은 나아가 제주옹기의 정체성을 밝히는 일이기도 하며, 보다 올바른 지역문화를 이해하기위해 전국적 규모로 조사하여 연구할 때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