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살밧
이칭
모살바당
정의
밑바닥을 이루는 암반 위에 모래가 깔려 있는 바다.
내용
‘모살밧’은 ‘걸바당’을 이루는 암반 위에 모래가 깔린 바다를 말한다. ‘모래 바다’라는 뜻으로 ‘모살바당’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몸의 형태가 위아래로 넓적한 넙치, 가오리, 홍어, 서대 등 물고기의 산란장 구실을 하며, 조개류가 서식하는 곳이다. 해녀들은 ‘모살밧’에 산란하러 온 물고기를 작살로 쏘아 잡고, 돌에 붙은 청각을 맨손으로 매었다.
지역 사례
‘모살밧’의 예로 구좌읍 평대리 ‘감수굴코지’와 한경면 고산리 한장동의 ‘고샘이알’을 들 수 있다. 평대리 ‘감수굴코지’에서는 음력 7, 8월에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청각을 맬 수 있었다. 고산리 한장동 ‘고샘이알’에는 소서부터 입추까지 홍어들이 산란하러 몰려온다. 한장동에 사는 해녀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홍어를 잡았다고 한다.
참고 문헌
고광민, 《제주도의 생산기술과 민속》, 대원사, 2004.
고광민, 《제주 생활사》, 한그루, 2016.
필자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