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문어죽


문어죽_이호동_2024_좌혜경

방언

문게죽, 물꾸럭죽


정의

문어를 넣어 쑨 죽.


내용

문어죽을 끊이려면 우선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체에 밭쳐 쌀뜨물을 따로 준비한다. 문어는 2kg 이상 되는 큰 문어를 주로 쓴다. 문어는 소금으로 잘 문질러 거품이 빠질 때까지 깨끗이 씻는다. 씻은 문어는 절구통에 넣고 찧어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푹 삶아낸 문어를 손으로 가늘게 찢어서 준비해 둔다. 참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쌀과 문어를 볶다가 쌀뜨물을 넣는다. 푹 끓이다가 찢어 준비해 둔 문어 살을 넣으면 분홍색의 맛있고 고운 죽이 된다. 찢어 놓은 문어 살을 죽 위에 고명으로 얹어내기도 한다.
문어죽은 해녀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관절에도 아주 좋다고 인식하고 있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인의 지혜와 맛-전통 향토음식》, 2012.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해녀 음식문화》, 제주콤, 2017.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해녀 이해》, 하나CNC, 2018.


필자

좌혜경(左惠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