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사단법인 한국수산잠수협회


정의

1961년 제주해녀의 권익옹호를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단체.


역사

1955년 9월 전국나잠노동조합이 결성되었으나 해산되었다. 1960년 4월 11일자로 해무청의 인가를 받고 1961년 2월 부산에서 사단법인 한국수산잠수협회가 결성되었다.


내용

1955년 9월에 잠수들의 권익옹호를 위하여 전국나 잠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장에 안정립을 선출하여 투쟁에 박차를 가하였다. 당시 경북에 거주하면서 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던 김종대와 합세하여 <수산업법> 제69조를 강력히 내세워 제주도 출신 해녀 1,070명을 경북 지방에 입어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 조합도 결국 해산되고 말았다.
이후 1960년 4월 11일자로 해무청에서 정식으로 인가받은 사단법인 한국수산잠수협회가 1961년 2월 부산에서 결성되었다. 초대회장은 백병년, 부회장은 나잠 물질 경험이 있는 김삼득 해녀, 상무이사에는 김우건이 선출되어 잠수들의 권익옹호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1961년 5·16군사정변이 일어나면서 한국잠수협회의 활동은 좌절되었다.


특징과 의의

한국수산잠수협회는 정상적인 조직기구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해녀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주었던 단체로 평가되고 있다. 바다를 매매하는 악덕 상인들이 자취를 감추었고 공공기관의 수탈 행위가 중지되었다. 이로써 해녀들은 자유롭게 물질하면서 자신들이 채취한 해산 물들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었다.


참고 문헌

강대원, 《제주잠수권익투쟁사》, 제주문화, 2001.


필자

권미선(權美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