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_하모리_2024_제주학연구센터
정의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 어업인의 어업활동 지원과 수산물의 원활한 판매처리 등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
역사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은 1962년부터 1990년 8월 13일까지 서귀포시수산업협동조합 모슬포지소로 운영되다가 1990년 8월 1일 수산청장으로부터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그해 8월 14일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으로 출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용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은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 어업인의 어업활동 지원과 수산물의 원활한 판매 처리 등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0년까지는 서귀포수협 부속 모슬포지소로 운영되면서 수협의 제반 기능과 업무를 수행하였다. 증가되는 어선 세력과 수산 물동량으로 관련 산업이 서귀포수협에 비견될 정도로 번창하였지만 각종 시설이용이 미흡하고 서귀포수협까지 원거리로 인해 조합원은 물론 지역 어업인들이 업무상 이용하기가 불편하였다. 1980년대 후반기 들어 모슬포지소 관내 수산업계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이용의 불편함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귀포수협에서 분리하여 독립된 수협을 설립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과 건의를 잇따라 올렸다. 수산업계 일각에서는 사업 재원이 충분하고 손익분 기점을 웃도는 규모가 형성되어야 안정된 수협 운영을 기할 수 있으므로 분리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다.
1987년 기준으로 서귀포수협의 사업 규모는 다른 지역 5개 수협 평균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당시 5개 수협 총 사업실적은 955억 원, 수협당 평균 191억 원이었으나 서귀포수협은 231억 원이었다. 하지만 모슬포수협으로 분할될 경우 적정 사업 규모를 밑돌게 되어 독립적인 수협 운영에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모슬포지역 수산업계 인사들의 줄기찬 수협 설립 요구가 이어지자 서귀포수협은 총회에서 대정읍과 안덕면을 분할하는 의결하게 되었다. 1990년 8월 1일 수산청장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 1990년 8월 14일 설립 등기를 함으로써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이 발족되었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은 어업인들의 안전조업을 위한 지도사업과 안정적인 출어지원, 생산물의 어가유지, 위생적인 처리를 위한 경제사업,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유통사업, 어업인들을 비롯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은 대평, 화순, 사계, 상모, 하모, 가파, 동일, 일과1, 일과2, 영락, 무릉, 신도, 마라 지역 어촌계를 관할하고 있다. 안덕면과 대정읍 13개 어촌계 300여 명의 해녀와 1,300여 명의 어업인들이 연근해에서 물질과 어선어업으로 채취한 옥돔·갈치·고등어·소라 등 각종 수산물을 유통, 공급하고 있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수산 60년사》, 2006.
필자
권미선(權美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