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


1970년대 제주시수협 청사_《제주시수협 100년사》

정의

제주시 관내 동洞지역과 조천, 구좌, 우도, 애월 구역 어업인의 어업활동 지원과 수산물의 원활한 판매처리,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수산업협동조합.


내용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의 모태는 1916년 설립된 ‘구 좌면어업조합’이다. 1920년 4월 16일 제주도해녀어업조합이 설립되고, 1930년 4월 애월면어업조합과 조천면어 업조합이 설립되었다. 1936년 12월 22일에는 제주도어업조합이 설립되고, 1948년 2월 15일 제주읍, 한림면, 애월면, 조천면, 구좌면 일원 지역을 포함하는 제주도어업조합으로 분할 개편되었다. 1948년 8월 31일 한림면을 제외하는 업무 구역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1962년 4월 1일 <수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되어 제주어업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72년 8월 11일에는 제주시어업협동조합 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1977년 4월 1일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용] 현재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은 제주시 19개 동洞 지역과 우도면, 구좌읍, 조천읍, 애월읍을 구역으로 하여 33개 어촌계를 포함한다.
1960년대까지는 구매 및 지도사업 등 협동조합의 기본 역할을 수행했고,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어 수협중앙회를 통한 전대轉貸 업무만을 담당하였다.
1970년대에는 조합 운영관리비 절감과 조합원에 대한 봉사체제 강화, 대외경쟁력 및 공신력 강화, 각종 사업 확대와 다양화 등 조합 경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였다. 전반기에는 종합어시장 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고, 원활한 수산물의 유통·가공처리와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 등 어업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를 활발히 전개하였다.
1980년대에는 지도사업, 경제사업, 신용사업 3대 사업을 종합적으로 펼쳤다. 이 시기 총 사업규모가 288억 원에 달하였다.
1990년대 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국가부도위기인 IMF 금융위기 상황에서 직원 수를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980년대 말에 비해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도시권 조합으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는 1990년대 금융위기 여파가 계속되면서 사업추진 제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합을 경영하였다. 그러다가 2010년부터 부실 대출 감축 노력, 제주도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상호금융사업이 크게 신장하여 조합 설립 이래 가장 많은 530억 원이라는 큰 실적을 거두었다.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은 애월읍,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 제주시내 34개 어촌계를 관할한다. 1,100여 명의 해녀들과 4,200여 명의 어업인들이 연근해에서 물질과 어선어업으로 채취한 참조기, 갈치, 옥돔, 소라 등 각종 수산물을 유통·공급하고 있다.


특징과 의의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의 활성화는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과 목적 달성만이 아니라 어촌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 전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 문헌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 《제주시수협 100년사》, 201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수산 60년사》, 2006.


필자

권미선(權美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