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_1950(2022)_현상호

정의

현상호가 1950년 9월에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제주해녀투쟁의 사실史實>이라는 국한문 혼용 논문을 한글로 재정리한 자료집.


내용

현상호玄尙好(1914~1971)는 구좌읍 하도리 출신 사회주의 운동가이며 사상가이다. 하도사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전협) 지도자로 활동하던 중 1933년 치안유지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36년에는 오사카 주물공으로 일하면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또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현상호는 일제강점기 제주도 상황과 특수성, 해녀 투쟁의 원인과 발단, 전개 과정, 일제 탄압의 야수성, 투쟁의 의의와 교훈 등 제주도 해녀 투쟁을 망라하여 <제주해녀 투쟁의 사실史實>에서 11장에 걸쳐 다루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1900년대 제주도의 사회 경제적 상황, 1930년대 해녀 투쟁, 해방 직후의 4·3사건 등을 서술하고, 5장부터 9장까지는 해녀 투쟁의 발단과 전개과정, 10장과 11장은 해녀 투쟁의 결과와 교훈을 기록하였다.


특징과 의의

이 책은 1931~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역사적 자료이다. 일제강점기 수탈 정책과 제주 사람들의 항쟁, 해녀 투쟁의 원인과 발단 등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해녀 투쟁과 관련한 각종 자료에 1차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일제의 수탈에 항거한 제주해녀를 통하여 제주 여성 공동의 집단 역량을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후대에 해녀 투쟁의 사실과 진상을 규명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가치와 의의를 지닌다.


참고 문헌

현상호,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 해녀박물관, 2022.


필자

양영자(梁永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