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홍합류


홍합류_종달리_2003_김순자

방언

합저, 합제, 합ᄌᆞ, 홍합


정의

홍합목 홍합과에 딸린 연체동물의 무리.


내용

홍합류의 몸은 삼각형에 가까운 타원형이다. 겉은 흑갈색이고 안쪽은 진주광택이 난다. 바위틈에 들러붙기 위하여 실처럼 생긴 분비물인 족사足絲를 이용하여 단단하게 붙어서 산다. 떠다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산란기는 4~6월이다. 암수딴몸으로 암컷은 짙은 붉은색 알을, 수컷은 유백색의 정소를 갖는다. 홍합과에 속하는 이매패류 가운데서는 큰 편이다. 맛이 좋아서 찌개 따위를 끓일 때 재료로 쓰인다.


지역 사례

홍합류의 방언형 ‘합저, 합제, 합ᄌᆞ’ 등은 한자어 ‘합자蛤子’에서 온 말이다. ‘합자’는 홍합이나 조개 따위를 말린 것을 뜻한다. ‘홍합’은 제주 전 지역에 분포한다.


참고 문헌

권오길 외 2명, 《원색 한국패류도감》, 아카데미서적, 1993.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14.
양현성·최광식, 《제주도 조간대 해양생물》, 국토해양부·제주씨그랜트 사업단, 2011.
제종길 외 4명, 《우리바다 해양생물》, 다른세상, 2002.
홍성윤 외 23명,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아카데미서적, 2006.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