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문화유산, 제주해녀

〈살아있는 문화유산 제주해녀〉_KBS제주방송 제공
정의
해녀의 딸로 태어나 해녀가 되는 과정과 해녀들의 물질 모습, 물질 도구, 생활문화 등을 그린 제주어 드라마.
내용
2016년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작, 방영한 45편의 제주어 드라마 ‘불휘지픈 제주(연출 양태혁, 작가 김선희)’ 중 한 편이다. 20분 분량으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제주 해녀를 조명했다. 드라마는 날로 줄어드는 제주해녀들, 왜 제주해녀들이 독보적인 살아있는 문화유산인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영이는 10살이 되자 어머니가 만들어 준 물옷을 입고 물질을 배운다. 어린 해녀 영이는 얕은 바다에서 물질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주 고유의 물옷인 물소중의와 물적삼을 소개하고 물옷에 담긴 제주 어머니들의 지혜와 실용성을 살핀다. 물질의 도구인 물안경과 테왁, 빗창 등 물질도구를 소개한다. 능력에 따라 물질을 하는 바다도 다른데, 나이든 할머니와 갓 물질을 배운 어린 해녀는 해안에서 가까운 얕은 바다에서 작업하고, 상군은 수심 15m, 중군은 8~10m, 하군은 5~7m 정도 깊이의 바다에서 작업한다. 또한 자신의 숨 길이만큼만 작업하기 때문에 자원 고갈을 막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모델임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칭다오, 다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출가한 이야기, 제주해녀들의 물질 능력이 뛰어나 통영 등 다른 지역에서 모집하러 왔던 일화, 물옷에서 장시간 작업 가능한 고무옷으로의 변천까지 제주어 드라마로 담았다. 아울러 영등굿이 끝날 때나 새해 처음 물질을 시작할 때 밥이나 쌀을 종이에 싸고 실로 묶어 바다로 띄워 보냈던 해녀들의 ‘지드림’을 재연 했다.
특징과 의의
대사 전체가 제주어로 된 드라마다. 제주해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지혜, 그리고 물옷의 변천, 지드림 등을 재연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제주해녀의 가치를 조명하였다.
참고 문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여성문화》, 경신인쇄사, 2001.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 《제주해녀사료집》, 경신인쇄사, 2009.
현용준, 《제주도 사람들의 삶》, 민속원, 2009
필자
김선희(金善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