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붉바리


붉바리_제주대학교 기당해양과학원 제공

학명

Epinephelus akaara


정의

농어목 바릿과에 딸린 바닷물고기.


내용

붉바리의 몸은 긴 타원형으로,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며 검은색 작은 반점이 온몸에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 미와 꼬리지느러미 끝 가장자리가 검고 둥그스름하다. 주위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주로 바닷가 바위 구멍에 산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떠나지 않는 정착성 어류다. 암수한몸으로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 환하는 자성선숙의 속성을 지닌다. 산란기는 6~8월이다. 미역과 함께 국을 끓여 산모에게 먹이는 보양식의 재료다.


특징과 의의

붉바리는 한번 터를 잡으면 떠나지 않는 정착 성 어류의 속성으로 ‘인색함’이나 ‘끈질김’을 비유할 때 쓰는 “붉바리 × 줴듯(붉바리 × 쥐듯)”이라는 속담이 생겼다. 또 붉바리는 유재영·이선명의 《제주 바다물고기》(1995)나 명정구 등의 《제주 물고기 도감》(2015), 한국해양과학기술 원의 《현재와 미래의 해양생물자원》(2015) 등 제주 해역을 대상으로 하는 어류 도감에도 올라 있지 않은 점과 해녀 들의 “이젠 붉바린 씨도 못 봐.” 하는 이야기로 보면 멸종 위기종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 문헌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14.
명정구·조광현,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보리출판사, 2021.
정문기, 《한국어도보》, 일지사, 1977.
제종길 외 4명, 《우리바다 해양생물》, 다른세상,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