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돔

혹돔_제주_2013_김병직
학명
Semicossyphus reticulatus
방언
웽이
정의
농어목 놀래깃과에 딸린 바닷물고기.
내용
혹돔은 몸이 긴 타원형이고 전체적으로 붉은색이다. 이마에 혹이 있고 꼬리지느러미 끝 가장자리가 직선에 가까운 일자형이다. 어릴 때는 옆구리 가운데 위아래로 폭이 넓은 흰색 줄이 있다가 자라면서 없어진다.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끝이 조금 거무스름한 편이다. 턱 힘이 세고 단단한 이빨로 고둥이나 소라, 전복 따위도 부수어 먹는다. 암수한몸으로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자성선숙의 속성을 지닌다. 수컷은 눈 위쪽 이마 부분이 혹처럼 솟아오른다. 산란기는 5~6월이다. 국거리 재료로 많이 쓰인다. 이름에 ‘돔’ 자가 붙어 있으나 도밋과가 아닌 놀래깃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놀래깃과에서는 가장 큰 바닷고기다.
지역 사례
혹돔의 방언형 ‘웽이’는 제주도 전 지역에 분포 하며 ‘마께웽이’는 가파도에서 조사되었다. ‘마께웽이’는 이마에 혹이 없다는 구술 내용으로 보면 ‘마께웽이’는 암컷 혹돔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문헌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14.
명정구 외 2명, 《제주 물고기 도감》, 지성사, 2015.
명정구·조광현,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보리출판사, 2021.
정문기, 《한국어도보》, 일지사, 1977.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