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미역쇠


미역쇠_비양도_2021_강정찬

학명

Petalonia binghamiae


방언

메역세


정의

고리매과에 딸린 바다풀.


내용

미역쇠는 갈색이고 작은 원반 모양의 헛뿌리로 여러 개체가 모여 자란다. 각각의 개체는 편평하다. 상부와 하부에서 좁아지는 대나무 잎 모양으로 질감은 다소 뻣뻣하고 질긴 가죽질이다. 포자를 만드는 기관은 표면에 암갈 색을 띠는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그 부분은 약간 더 두껍다. 높이 20cm, 폭 2cm가량이다. 조간대 상부에서 중부의 파도를 많이 맞는 곳에서식하며 일부는 지충이에 붙어 자라기도 한다. 1월부터 관찰되며 6월 이후 노쇠하여 기질에서 탈락하는 계절성 해조류다.


지역 사례

구좌읍 행원리 해녀들은 음력 2월에 미역쇠를 매어다가 국을 끓여 먹었다. 서귀포시 토평동 해녀들은 음력 3월에 자유롭게 미역쇠를 매어다가 고둥과 같이 넣고 국을 끓여 먹었다. 안덕면 대평리 해녀들은 미역쇠를 매어다가 자리젓 국물에 무와 김치를 넣고 국을 끓이기도 했다. 이렇게 만든 국을 ‘메역세국’이라고 하였다.


특징과 의의

최근 미역쇠의 추출물에서 항비만, 항염증, 항당뇨, 멜라닌 합성 억제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들이 확인되면서 미역쇠의 유용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이다.


참고 문헌

김명숙 외 4명, 《제주 우도의 해조류 다양성》,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2022.
이기완, <제주도 해양생물의 지방명-1. 조류>, 《해양과학연구소 연구논문집》 5,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1981.
Kang et al. posity and weight gain in rats fed a high-fat diet.>, 《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21(12), 2010.
Kang et al. ,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60(13), 2012.
Yoon et al.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52, 2009.


필자

강정찬(姜丁巑), 고광민(高光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