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감태


감태_섶섬_2016_강정찬

학명

Ecklonia cava


정의

감태과에 딸린 바다풀.


내용

감태는 짙은 갈색의 다년생 대형 해조류이며 암반 위에 달라붙어 자란다. 헛뿌리는 손가락 모양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암반에 단단히 붙는다. 헛뿌리에서 두껍고 긴 원통 모양의 줄기를 하나 낸다. 줄기는 단단하고 일반적으로 속이 꽉 있으나 수령이 오랜 개체에서는 속이 비어 있다. 줄기의 끝에는 하나의 넓고 편평한 엽상부를 형성한다. 엽상부는 어린 개체에서는 타원형이며 갈라지지 않으나 성장하면서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 개의 날개 잎이 길게 발달한다. 수령이 오랜 개체에서는 날개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날개 잎을 불규칙하게 형성하기도 한다. 높이 70cm 내외로 자라며 최대 수령은 4년으로 알려져 있다. 포자를 형성하는 기관은 7~9월에 형성되며 엽상부의 가운데 부분과 날개 잎의 양쪽 표면에 타원형 암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조간대 하부에서 수심 20m에 주로 서식하며 제주도 연안에서는 대개 10~15m에서 우접한다. 7~8월에 성숙한 개체를 관찰할 수 있고 포자 방출 후에는 엽상부가 다소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며 수온이 내려가는 11월부터 활력을 회복하여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다.


특징과 의의

감태는 전복과 소라의 주요 먹이원이며, 식용하지 않고 대부분 상업적으로 판매된다. 알긴산, 요오드, 칼륨 등을 추출하는 주요 원료이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낫을 이용하여 채취하였다. 최근에는 남획과 서식 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채취를 금하고 있다. 파도에 떠밀려 해변에 올라온 감태를 수확하고 있는데 이를 ‘풍태’라고 한다.


참고 문헌

김명숙 외 4명, 《제주 우도의 해조류 다양성》,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2022.
이기완, <제주도 해양생물의 지방명-1. 조류>, 《해양과학연구소 연구논문집》 5,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1981.


필자

강정찬(姜丁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