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준초이와 바당어멍


<준초이와 바당어멍>_2014_KCTV제주방송 제공

정의

사진작가 준초이가 1년간 우도에 살며 해녀의 삶을 담은 50분 분량의 KCTV 다큐멘터리.


개관

KCTV다큐멘터리 <준초이와 바당어멍>(기획 윤용석, 연출 임명순, 작가 조경아)은 준초이(1952~ )가 1년 동안 우도 해녀들과 함께 지내며 생활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2014년 4월 30일 저녁 8시에 방송됐다. 준초이는 이 다큐멘터리 촬영 후에 우도 해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국내 외 전시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해녀들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알렸다.


내용

준초이는 중앙대학교와 일본 니혼대학교에서 사진 공부를 하고 뉴욕에서 광고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1990년부터 국내에서 연예인을 비롯해 문화재 등을 담아낸 상업 작품으로 주목받은 유명 작가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진작가가 해녀들의 어떤 점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가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사진작가 준초이는 2006년 우연히 만난 우도 해녀들에게 매료되어 우도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거친 파도와 싸우며 거침없이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을 1년간 계속해서 사진에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평범한 할머니 같은 우도 해녀들의 모습이 준초이의 작품들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다. 생활 속에서 강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느껴지는 해녀의 위대함을 그려내고 있다.


특징과 의의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히 해녀 자체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유명한 사진작가를 통해 조명된 우도 해녀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데 있다. 그 모습은 제주도민들이 바라보는 해녀와도 다른 모습이다. 이 프로그램 곳곳에 준초이가 촬영한 해녀들의 스틸사진이 삽입되어 우리가 보지 못하던 제주해녀들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강인함이 잘 연출되어 있다. 해녀에만 초점에 둔 것이 아니라 외지인의 눈에 비친 해녀들의 모습에 주목함으로써 새롭게 조명되어 가는 해녀들의 가치를 그려내는 데 일조했다.


필자

윤용석(尹勇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