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들물 땐 ᄌᆞᆷ자곡 쌀물 땐 바당이 든다


표준어

밀물 때는 잠자고 썰물 때는 바다에 든다


내용

무수기를 잘 이용하여 물질하라는 뜻이다. 썰물 때는 바닷물이 내려갈 때니 쉽게 헤엄쳐 먼바다까지 갈 수 있고 수심도 얕으니 자맥질하기도 수월하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거슬러 헤엄쳐 나가기도 힘들고 바다 또한 깊어 자맥질하기가 어렵다. 물질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헤엄쳐 나가고 자맥질하기 수월한 썰물 때를 이용하라는 의미다. “궤기랑 들물에 나끄곡 물질랑 ᄊᆞᆯ물에 ᄒᆞ라(물고기랑 밀물에 낚고 물질이랑 썰물에 하라.).”라는 속담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참고 문헌

김영돈, <해녀 관련 민속: 속담>, 《한국의 해녀》, 민속원, 1999.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