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오뉴월은 돌고망에 든 구젱기 다 나온다


표준어

오뉴월은 돌구멍에 든 소라 다 나온다


내용

오뉴월은 소라의 산란기이기 때문에 소라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제6조(포획·채취 금지)에서도 소라의 금채기를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속담으로 “백중 물찌엔 모ᄆᆞᆯ용시 끗데 늘어진 불 보젠 고망에 든 구젱기 다 나온다(백중 무수기에는 메밀농사 끝에 늘어진 불 보려고 구멍에 든 소라 다 나온다.).”, “구젱기가 모멀 놓은 사름 불 보키엥 허멍 나온다(소라가 메밀 놓은 사람 불 보겠다고 하며 나온 다.).” 등이 있다.


참고 문헌

고재환, 《제주속담사전》(개정증보판), 민속원, 2013.
김순이, <제 주도의 잠수 용어에 관한 조사보고(속담·금기어)>, 《조사연구보고서》(제4집),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1990.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