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 팔ᄌᆞ만도 못헌 게 ᄌᆞᆷ녀인다
표준어
소 팔자만도 못한 게 잠녀다
내용
해녀 팔자가 소 팔자보다도 못하다는 뜻이다. 소는 밭 갈고 짐을 나르면 꼬박꼬박 ‘촐(꼴)’이라는 사료를 얻어먹을 수 있지만 해녀는 밭일에다 물질까지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물질은 자맥질을 반복하지만 빈손으로 돌아올 때도 있다. 물질을 ‘헛물’이라 하는 이유다. 밭일과 물질을 반복해야 하는 해녀의 고달픈 삶을 담고 있다. 이와 유사한 속담으로 “쉐로 못 나사 여ᄌᆞ로 난다(소로 못 낳아야 여자로 낳는다.).”, “쉐로 못 나난 여ᄌᆞ로 낫주(소로 못 났으니 여자로 낳았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 문헌
김영돈, <해녀 관련 민속: 속담>, 《한국의 해녀》, 민속원, 1999.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