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ᄇᆞ름 쎄젠 허민 구젱기 ᄌᆞ그뭇이 ᄃᆞᆯ라부튼다


표준어

바람 세려고 하면 소라 지긋이 달라붙는다


내용

풍랑이 일어 물살이 세지면 소라는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지긋하게 달라붙는다는 말이다. 소라는 원시복족목 소랏과에 딸린 연체동물로 바위에 닿은 넓은 배가 다리가 되어 이동하거나 바위에 붙기도 한다. 바위에 붙은 소라의 상태를 보고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속담과 비슷한 의미로 “ᄇᆞ름 쎄젠 허민 미 오그라든다 (바람 세려고 하면 해삼 오그라든다.)”, “절 울민 날 쎈다(파도 울면 날 세다.).” 등도 전하고 있다.


참고 문헌

고재환, 《제주속담사전》(개정증보판), 민속원, 2013.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