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짐광 메역 짐은 베어도 안 내분다
표준어
아기 짐과 미역 짐은 무거워도 안 내버린다
내용
아기 짐은 무겁다고 못 버리듯 미역 짐 또한 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해녀들의 주된 소득원이 미역이었다. 미역철이 되면 미역 망사리를 뭍으로 지어 나르려고 남편을 동원하거나 힘센 장정을 빌리기도 한다. 이렇게 해녀가 딴 미역을 그 가족들이 ‘마중’(지역에 따라 ‘마중꾼, 수중, 수중지, 중참, 풍중’ 등으로 나타남)을 해서 뭍으로 옮기는 광경이 연출된다. 조사자에 따라 “메역 짐광 애기 짐은 베어도 안 내분다(미역 짐과 아기 짐은 무거워도 안 내버린다.).”로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 문헌
강영봉, <속담>(부록), 《제주의 언어》(1), 도서출판 제주문화, 1994.
고재환, 《제주속담사전》(개정증보판), 민속원, 2013.
김영돈, <해녀 관련 민속: 속담>, 《한국의 해녀》, 민속원, 1999.
진성기, 《남국의 속담》, 제주민속연구소, 1959.
필자
강영봉(姜榮峯)